이번에는 대전입니다!

1학기 때 하기로 했던 프로그램이 코로나로 미뤄졌습니다.

2학기가 시작되고 함께 만난 친구들은 아직도 서로가 어색합니다.

2학기 때부터는 매일 등교로 바뀌게 되다 보니 친구들간의 관계가 정말 중요해졌습니다.

유성생명과학고등학교는 특성화고등학교고, 학생들도 굉장히 자발적이었습니다. 자기가 하고자 하는 진로도 명확한 친구들이 많았었죠.

2교시 밖에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반이 하나가 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친구들은 서로의 이름도 외우고, 한 번도 말을 걸어보지 않았던 친구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죠.

프로그램이 마치고 집에 가려는데 2학년 친구들 3명이 상담실로 찾아와 절대 가지 말라면서 우리들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지더라고요.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었다면서, 또 하자면서 애원을 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그런 적은 있어도 고등학교 2학년 친구들이 이런 모습을 보인 건 처음이네요. 

유성생명과학고에 참된 만남과 사귐이 꽃피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