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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소년과 놀이문화 연구소입니다.
오늘은 용인에 있는 용마초등학교 친구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교실 문을 여니 아이들이 동그랗게 모여 기대감 가득한 얼굴로
저희를 일찌감치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아이들과 만남의 시간이 어땠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놀이는 알아가고 알아가도 여전히 참 놀라운 것 같아요.
용마초등학교 친구들과 마치 이전에 알고 지내던 사이처럼
정말 재밌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놀이하는 중에 몇몇 친구가 규칙을 지키지 않았어요.
그래서 우리는 잠시 놀이를 멈추고 한 가지 질문했어요.
“우리는 왜 규칙을 지켜야 할까요?“
이 질문에 친구들은 이렇게 대답해주었어요.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요.”
“우리가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요.”
이 질문에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하던 친구들은
다시 놀이를 시작하자 이내 놀이의 즐거움 속에 퐁당 빠져들었어요.
그리고 친구들은 이전보다 더 놀이 규칙을 잘 지켰답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규칙을 잘 지키며 놀이를 할 때,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걸 배웠거든요.
‘놀이는 종결되고 나서도 놀이에서의 경험과 느낌이
현실 세계에서 그대로 지속하려는 경향이 있다.‘
놀이 연구에 크게 공헌한 호이징가(Johan Huizinga)와
로저 카유와(Roger Caillois), 이 두 학자가
공통으로 동의하는 놀이의 속성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만남의 시간이 끝났다고 해서
놀이 속에 담긴 ‘보물’마저 끝난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친구들은 삶 속에서 놀이에서의 경험과 배움을
계속해서 이어가려고 합니다.
오늘 놀이 속에서 배웠던 중요한 한 가지,
모두의 즐거움을 위해 규칙을 지키며 옆 친구를 배려했던 그 마음이
2학기 친구들의 시간 속에 꽃 피우길 바랍니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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