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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소년과 놀이문화 연구소입니다.
오늘은 경북에 있는 산림과학고등학교 1학년 친구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한 달 전에 2학년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왔었던 곳이라
익숙하고 반가운 마음으로 한걸음에 달려왔는데요.
이전 교시 수업을 마친 친구들이 삼삼오오 들어왔고
우리는 동그랗게 앉아서 함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자신을 표현하는 한 가지 단어로 자기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재치 있는 말들도 자기 소개하는 친구도 있었고,
이름만 간단히 이야기하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참 기대가 되었어요. 우리 놀이의 시간이 마쳐갈 때
지금의 이 모습과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
얼마나 기쁨이 가득한 얼굴일까.
신나게 뛰어 놀던 우리는 마지막 놀이인
‘그림으로 말해요’라는 놀이를 했습니다.
제시문장을 말로 하지 않고 오직 그림으로만 그려
모둠 구성원이 맞출 수 있도록 하는 놀이인데요,
평소 이야기를 많이 나눠보지 못하고, 친하지 않았던 친구와
함께 한 목표를 위해 힘을 모았고 이야기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한편 전체 놀이를 하다가 한 친구가 술래로 걸렸습니다.
친구들은 그 친구에게 ‘노래해요! 춤춰요’라고 이야기하며
벌칙을 주길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진정한 놀이에는 상과 벌칙이 있을 수 없습니다.
승패에 따라 그 어떤 보상도 벌도 주어지지 않습니다.
외적인 보상과 벌을 받는 순간 놀이는 변질되어서
진정한 재미와 즐거움은 사라져 버립니다.
결과와 무관하게 놀이를 즐길 때,
놀이 안에서 사람들이 행복한 만남과 사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오늘 진정한 만남과 사귐의 기쁨을 가득히 느끼고 담은
산림과학고 친구들의 고등학교 생활을 응원합니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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