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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소년과 놀이문화 연구소입니다.
오늘은 강원도 홍천의 명덕초등학교 3학년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동그랗게 옹기종기 앉아있었습니다.
아이들 표정에는 기대감과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한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바로 서로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경청하기’ 규칙이었는데요,
우리는 그 이유를 마음에 꼭꼭 담으며 놀이를 시작했습니다.
‘나만 재밌는 시간이 되지 않고, 모두가 재밌는 시간을 위해서요.’
놀이의 세계에서 네모난 교실은 매 순간 새로운 곳이 되었습니다.
사자, 호랑이, 원숭이가 나타나는 동물원이 되기도 했고
수풀이 우거진 정글이 되어 사람을 찾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책상은 술래를 피해 나를 숨겨주는 은신처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 아이가 물었습니다.
‘이 놀이에서 못하면 어떤 벌칙이 있나요?’
놀이의 세계에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상품도, 벌칙도 없습니다.
바로 놀이에는 허구성, 비(非)생산성, 무(無)목적성이라는 3가지 특징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어떤 상품보다 소중하고 중요한 것을 받았습니다.
바로 ‘우리가 함께하는 것의 행복’이라는 ‘상품’입니다.
‘너무 즐거웠어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라고
말하던 아이들 마음에 늘 이 ‘행복’이 가득하길 원합니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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