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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바위보와 양보! 마차초등학교 아자 이야기!
청소년과 놀이문화연구소 조회수:5143 59.9.113.55
2017-12-13 16:06:22

안녕하세요. 청소년과 놀이문화연구소입니다.

11월과 12월, 4번에 나눠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마차초등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놀이를 할 때

의견을 정하거나, 술래를 정해야 하는 상황이 올 때면

당연하게 가위바위보로 결정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럴때면 저희 지도자들은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가위바위보가 아니라 서로 이야기를 나눠서 정해봤으면 좋겠어!”

그럼 어떻게 해요?” 라고 반문하며

익숙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어린이들은 힘들어하곤 합니다.

 

이번 마차초 친구들을 만났을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놀이를 하며 순서를 정해야하는데,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당연하게

어린이들은 가위바위보를 했습니다.

 

이에 지도자는 잠깐 놀이를 멈추고

‘가위바위보’와 ‘양보’의 차이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가위바위보 할 때는 어때?”

 

기분이 좋지 않아요.”

내가 운이 나빠서 그런거 같아요.”

 

그럼 양보할 때는 어때?”

 

내가 양보할 때 뿌듯하고 양보를 받을 때는 고마워요!”

 

어린이들에게 생각할 기회만 주었을 뿐인데,

스스로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어린이들이 정말 멋지지 않나요?

 

물론 대답을 잘 했다고 해서 멋진 모습만 보여준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도, 다음 회기에

술래를 하고 싶어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술래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원활한 놀이 진행을 위해

지도자가 순서를 정해주고,

술래를 정해주고,

답을 알려주면 편하겠지요.

 

하지만 그 속에는 만남이 없습니다.

친구들과의 갈등을 마주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진정한 만남과 사귐이 있고, 성장이 있습니다.

 

4회기 만남을 마무리하며

어린이들이 쓴 글을 나누면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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